이용후기 : 커뮤니티 : 대둔산자연휴양림


이용후기

대둔산자연휴양림에서 삶속의 작은 여유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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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이 허락한 진산의 아침 풍경을 느껴보세요
작성자 김윤익 작성일 2009-02-23 1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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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645 추천 0
고단한 아침을 일깨우는 자명종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급히 운동복을 갈아입고 직장동료들과 함께 진산자연휴양림의 산책길에 올랐다 산림청인가? 어느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내가 걷고 있는 이길이 아름다운 산책길로 선정되어 있는 것을 본듯도한데... 역시나 아침의 맑은 공기가 나른 맞이 하고 있었다. 아직은 나뭇가지 풀잎하나하나에 서리가 마치 하얀 눈이 내린듯이 자리잡고 있는 아침이였다. 우리 일행은 자연휴양림 고개를 차로 내려와 산책로 입구에 하차하였다. 지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곳이 어떤 잇몸약(이가탄)의 촬영지였다는 이야기로 우리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넓지도 않은 길에 구구절절한 역사적 의미가 있던 길이라는 동료의 이야기... 임진왜란때 왜병을 깊은 협곡으로 유인해 한방에 적을 물리친 역사적 길이라는 이야기.. 그때의 기억때문인가 일제시대 일본넘들이 뻔이 있는 이길을 두고 멀리 돌아가는 아까 우리가 차를 타고 내려온 그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다...(나쁜~). 일행은 플라타나스 군락, 돼지감사 군락 등 온갖 나무들을 지나 커다란 연못에 다다랏다 휴양림의 주인장이 직접 만든 연못이라고 한다. 물고기도 있을까? 지나온 길가 계곡에 몇몇의 오두막에서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와 돼지고기 삼겹살을 함께 구워먹으면 별미일거 같은 생각이다. 아침이라 배가고파서인가~ 우리 일행은 발걸음을 재촉하여 비교적 높은 고개를 넘고 있었다. 모두들 힘이 떨어진 듯 말이 없어졌다. 힘든 고갯길을 오른지 10여분 우리 눈앞에 탁트인 대둔산의 하늘과 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이 나타났다 또한 마치 명상을 즐기는 자만이 않을 법한 의자와 고요함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고요함........ 고요함 ..... 또 고요함 그 자체의 공간이다. 모두들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대둔산의 절경과 마치 우리 일행만이 세상에 존재하듯이... 그 곳에서의 한가함을 뒤로한채 다시 산책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저 멀리 보이는 통나무집까지 얼핏보기에도 평탄한 산책길 같아 보인다. 산 모퉁이를 돌아보면 또 새로 심은 나무와 오래된 아름들이 나무가 함께 어울어져 아름다운 산책길의 풍경이 한껏 느껴진다. 우리 일행이 걷기 시작한지 1시간여 되었을까 저 멀리 통나무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에는 작은 땀들이 고여있지만 오랫만에 도시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의 촉촉함과 고요함의 절경을 맛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