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 커뮤니티 : 대둔산자연휴양림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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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숲이 있는곳 진산을 다녀와서,,
작성자 김재민 작성일 2009-02-03 12: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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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374 추천 0
도시에서 찌들어 살다 자연과 함께 하루쯤은 보내고 싶어서 찾아보던 도중 우연히 알게 된 진산자연휴양림,,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무작정 찾아가보았다. 아무생각없이 갔지만 불안한 마음이 없지않아 있었다. 혹시나 방이 없으면 어쩔까하는.. 다행히도, 아주 다행히도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방이 남아있었다. 일명 고르비하우스!! 작년 10월초에 방문하셨던 고르바초프를 기리며 만들어진 방이었다. 어찌되었든 고르비하우스는 3개의 방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르바초프가 지냈던 방과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잤던 방 이렇게 되어있었는데 우리가 잔 방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의 2개의 방 시간이 늦어서 일찍 자고 다음날,, 일찍이라고는 못하지만 산책을 하기위해 일어나서 산책로로 출발!! 산책로 입구에서 산책을 준비중이신 여기 진산휴양림을 가꾸고 계신 큰아버지를 만났다. 아, 여기서 큰아버지는 유숭열 박사님이신데, 참고로 그냥 너무 푸근하신 분이라 내 멋대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큰아버지와 함께 6km 코스의 산책로를 걸었는데, 이렇게 깨끗한 산은 처음이었다. 쓰레기라곤 찾아볼수 없고, 맞은편에 장황하게 펼쳐진 대둔산의 모습과 함께 폐까지 시원해지는 맑은 공기와 많이 따뜻해졌지만 아직 굽이굽이 내려앉아있는 눈꽃들,, 정말 절경이 따로 없었다. 거기에 중간중간 쉬어가는 곳과 함께 알면 유익한 이야기들이 적힌 표지판들,, 자일리톨의 원재료가 되는 수액이 나오는 자작나무, 층층나무, 40년도 더 되었다는 오동나무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쭉 이어진 단풍나무,, 가을에 왔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6km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빠르게 산책을 마치고 나니 17km 짜리 산책로도 있었는데, 아침운동으론 힘들까봐 그리로 가지 않았는데 적잖은 후회를 하였다. 그리고 나서 먹은 아침, 고작 그 운동하고 나서 먹었지만, 좋은 풍경과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밥이 정말 꿀맛이었다. 찻집에서 차도 한잔하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나서 짐을 챙겨 돌아오는길 자꾸 뒤돌았다. 얼마 있지 못해서 아쉬워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1초라도 더 담아두기 위해서 잠시 있었지만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되는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는 진산자연휴양림~ 기회가 되면이 아니라 꼭 한번 찾아보았으면 하는 다음에 또다시 찾아보게될 그런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