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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 단풍! 자연에서의 따뜻한 만남...
작성자	고은희	작성일	2008-11-09 16: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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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016	추천	0
오랜 일상의 지친 생활 속에서 용기를 내어 회사 식구 몇몇이 가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산도 보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1박의 추억도 만들 수 있는 ‘그런 곳이 있을까!’하다 알게 된 진산 자연휴양림... 처음엔 아무런 기대도... 그저 쉬러 가는 것, 떠나는 것만으로도 큰일을 하는 듯한 기대감과 설레임...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17번 국도로 들어서 도착한 휴양림! 각각의 방마다 지명의 이름을 붙여 놓은 통나무로 만든 웰빙 방들... 우리가 묵게 된 방은 ‘공주방’이었다... 우리 공주들에게 딱 맞는 방이었죠! ㅋ 넓은 방, 벽난로, 정겨운 다락방, 마당의 모과나무, 그네 등... 간단한 산책 후, 친절한 아저씨가 피워 주신 참나무 숯불에 1박의 추억을 위해 준비한 삼겹살 파티... 쾌적한 주변 환경과 깨끗한 공기 덕인지... 고기 맛은 그 어느 곳에서 먹어본 어떤 음식 보다 음~~~ 지금도 정말 잊을 수 없다! 어둑어둑 한창 무르익을 무렵... 앞집에 묵으러 오신 부산, 거제도 일행의 선한 인상과 건네 오는 구수한 사투리에 어느덧 여행에서 만난 인연으로 작은 저녁을 함께하게 되었고, 조용한 산속에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에 이 휴양림의 쥔장인 회장님이 합류하게 되었다. 낮선 곳에서 만난 낮선 사람들! 하지만 너무나도 금새 친근해진 사람들... 이게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아싸! 다음 여행지는 거제도가 되겠네요! ㅋ ^^* 다음날 새벽 쥔장님의 안내로 진산휴양림의 자랑인 6km의 산책로를 일주했다. 산속의 맑은 공기, 가을단풍... 이 아름다운 단풍을 본 것이 대체 얼마만인가... 솔직히 기억도 나지 않는다. 센스 있는 회장님의 사진 한 방! 올라가는 곳곳의 좋은 글귀들... 좋은 경치와 정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쉼터... 쓰레기 하나 담배꽁초 하나 없는 깨끗한 산책로... 이 모두가 산을 가꾸는 이의 정성과 사랑, 그리고 최고의 산을 만들겠다는 자긍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돌아와 먹는 아침식사... 쥔장 사모님의 음식솜씨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편안하고 조용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여행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며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