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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후기

대둔산자연휴양림에서 삶속의 작은 여유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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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둔산의 넉넉한 품에 안기다
작성자 황명진 작성일 2015-01-19 16: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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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55 추천 0

  

하얀 눈이 내리던 날 대둔산 휴양림을 찾았습니다.

휴양림의 찻집이 우리를 젤 먼저 맞아줍니다.

찻집과 예약 사무실을 겸하는 곳인데 휴양림에 숙박을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도 오가다 들러

산책도 하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힐링하는 곳입니다.

숲속의 찻집답게 아늑한 원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푹신한 의자와 따뜻한 난로 예쁜 트리에 수려한 전망까지 무엇하나 부족할 게 없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테라스가 명당일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갔던 날은

휴양림의 온 풍경이 잠시 흰색이 될 만큼의 눈이 내렸습니다.

행여나 휴양림을 찾은 손님들의 안전을 우려해서

비탈길의 눈은 금새 금새 치워주십니다.

 

 

 

 

 

 

 

 

 

 

 

 

 

 

 

 

 

 

 

맨 아래쪽의 있는 개나리 진달래방입니다.

산책로와 젤 가까운 곳에 있구요.

요긴 통나무찻집과 식당, 한국형 숲속의 집들이 있는 곳입니다.

조그만 언덕길을 오르면 핀란드형 숲속의 집들이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는 핀란드형 숲속의 집 앞에 있어요.

모든 객실에는 개별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이었지만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진만 봐도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네요.

 

오후 늦은 시간이었지만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대둔산의 명품 산책길이 아주 유명하던데 무려 6키로나 된다고 했습니다.

조금 가니 캠핑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에 캠퍼들이 없는 걸로 봐선

이른바 전기 시설을 갖춘 오토 캠핑장은 아닌 듯 했습니다.

겨울에도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었다면 이렇게 한적할 리가 없겠지요.

 

산책로 어귀 어귀에는 이렇듯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글귀들이 가득합니다.

구석구석 작은 배려들이 참 감사했습니다.

응달진 산책로는 눈이 쌓였다가 그대로 얼어 조금 미끄러웠습니다.

2키로 정도만 걷다가 날이 어두워져서 내려왔네요...

 

휴양림 어디서나 대둔산의 웅장한 산세가 조망됩니다.

멋지죠??

 

딱히 특별한 무엇을 하지 않아도

휴양림에 머무르는 자체만으로 충분한 힐링이었습니다.

2014년 겨울, 대둔산의 넉넉한 품에서 행복했던 하룻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